탐인(探人) 정운현의 '역사와의 대화'

한국사회에서 블로그는 아직도 높은 감투를 쓰신 분들에겐 친숙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과문한 탓인지는 몰라도 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가운데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말고 블로그를 하는 분이 또 있다는 얘길 아직 들어보지 못했습니다.(누구 또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이런 현상은 비단 공직사회 뿐만이 아닙니다. 일반 기업도 비슷합니다. 중소기업 CEO들 가운데 블로그를 하는 분들이 몇몇 있지만 굴지의 대기업 CEO 가운데, 그것도 현직으로서 '블로그질'을 하는 분은 제가 알기로는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 뿐입니다.
* 김낙회 사장 블로그-광고인 김낙회의 세상보기 

지난 4월 하순경 제일기획 임원진과 협력사 대표들과의 모임에서 김 사장님을 처음 만났습니다. 첫 인상에 지적이고 참 온화한 분이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런 분이 블로그까지 하신다니 저로선 '매력만점'이죠. 지난번에 뵈었을 때 이메일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김 사장님 블로그를 훑어본 후 그런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들었습니다. 며칠전, 20개 항목의 질문지를 메일로 보내드렸는데, 오늘 점심 먹고와서 메일을 열어보니 답변이 도착했네요.^^ 솔직하면서도 차분하고 또 정성스런 답변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저는 대면인터뷰보다 이메일 인터뷰를 더 선호합니다. 자, 그럼 김 사장님 답변 같이보실래요?  

 * '탐인(探人)'은 '블로거'의 대체용어로 제가 지어낸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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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회 사장 블로그 초기화면의 상단 컷


-.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물론 블로그에 이력이나 대외활동, 수상경력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만, 그밖에 가족관계, 개인적 관심사 등에 대해 자유롭게 써주십시오.
 

 "32년간 줄곧 제일기획에서 광고만을 해왔습니다. 광고가 그저 좋았고 지금도 후회 없이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성격은 낙천적이며 매사에 긍정적입니다. 시골출신이라 성실성 하나만큼은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습니다. 역지사지란 말을 좋아하고 남을 배려하며 겸손하게 살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가족으로는 아내와 1남 2녀를 두고 있구요. 두 딸은 이미 결혼을 하여 막내인 아들과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 이전에 홈페이지를 사용하시다가 최근에 블로그로 바꾼 이유는 무엇입니까?"
 "홈페이지도 디지털 환경에서 저의 생각을 여러 분들께 보여드리는 데에는 매우 유용한 도구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소통'이라는 측면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더군요. 다른 분들이 저에게 말씀을 전해주시는 것에도 제약이 있었지만, 저 스스로 어깨에 힘을 뺀 이야기를 하기에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에 비하면 블로그는 저를 좀 더 솔직해지게 만든달까요? 외형(디자인)에 주목하기보다는 컨텐츠 자체의 중요성이 도드라진다는 점도 블로그의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 블로그로 바꾼 이후 무슨 변화나 차이점을 발견하셨습니까? 
 "블로그를 하게 되니 제 블로그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의 블로그도 자주 드나들게 되더군요.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제 블로그에 들러 보는 건 이젠 생활이 됐습니다. 간혹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블로거의 글들을 읽어보기도 하고 다른 블로거들은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하는지 살펴보기도 하게 됩니다. 충분히 시간을 두고 살펴보기는 힘들지만요. 요컨대 사이버 공간에서의 이웃들을 느끼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 국내 대기업 CEO 가운데 블로깅을 하시는 분이 드문 편인데, 주변에서 뭐라고 하십니까? 혹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는 분은 없습니까? 
 "하하, 그런 반응을 보이신 분들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걱정들을 해 주시더군요. 바쁜 와중에 제대로 블로그 관리가 되겠느냐, 자주 글을 올리지 않으면 썰렁해지지 않겠느냐, 혹시 부정적인 댓글이 달리면 어떻게 하느냐 등등 하는 걱정들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블로그를 통해 소통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부러워하시는 반응들이 많아졌습니다."
 
-. 아주 근본적인 질문인데요, 김‘프로’께서는 블로그를 왜 하십니까?
 "오랫동안 광고를 하면서 계속적인 저의 화두는 소통이었습니다. 광고주와 소비자와의 소통이 주로 고민하는 문제였겠지만, 상사와의 소통, 후배와의 소통, 가족과의 소통, 세상과의 소통이 모두 중요한 문제였죠. 그런데 소통이란 것이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디지털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요즘에는 그 환경에 걸맞은 소통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시작했던 것이 홈페이지였고, 지금은 블로그로 옮겨온 것입니다. 아마 더 좋은 방법이 생긴다면 다시 그것으로 옮겨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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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회 제일기획 사장

 
-. 평소 즐겨찾는 블로그가 있습니까? 있으시다면 그 즐겨찾는 이유는요? 
 "아무래도 제 블로그를 가장 많이 찾는 거 같네요. 하하. 아직 사이버 공간에서의 관계맺기가 썩 익숙해져 있지는 않거든요. 시간 날 때마다 이리저리 살짝살짝 블로그들을 찾아다니는 편입니다."
 
-. 제일기획에서는 과장, 부장 등 직함 대신 ‘프로’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성공적이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당초 기대에는 못 미치는가요?
 "서로 '프로'라 부르는 것은 서로 수평적인 위치에서 소통하고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자는 의도였습니다. 아이디어가 생명인 광고회사에서 자유로운 발상은 필수적이기 때문이죠. 어찌 보면 작은 변화지만 호칭 하나가 무의식중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우리 직원들의 의사소통이 예전보다는 많이 수평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톱 수준의 광고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직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우리 직원들도 계속 노력하고 있으니 곧 누구에게든 성공적이었다고 얘기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 모든 회의에는 ‘노타이’ ‘노타이틀’, 그리고 ‘노-노미팅’이라고 하셨는데, ‘노-노미팅’은 무엇인가요? 
 "'노-노 미팅'은 '노타이-노타이틀 미팅'을 줄인 말입니다. 타이를 매지 말자는 것은 불필요한 격식을 벗어 던지자는 것이고, 타이틀을 없애자는 것은 직위에 대한 생각을 버리고 수평적인 위치에서 회의에 임하자는 것이죠. 위에 말씀 드린 것과 중복되는 느낌이지만, 신입사원이라도 팀장에게 자신 있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피력할 수 있게 한다는 것, 그리고 팀장이라 하더라도 누구의 아이디어건 존중해 주는 것은 광고회사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 ‘당신 멋져!’ 라는 건배사를 소개하시면서 이보다 더 멋진 건배사를 추천하는 당선작 세 분에게 멋지게 한잔 사신다고 하셨는데, 그 후 결과는 어땠습니까? 
  "직원들로부터 추천을 많이 받긴 했는데 기대했던 수준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대신에 가끔 회식 자리에서 즉석  건배 컴페티션을 시켜 가장 크리에이티브가 뛰어난  직원에게 즉석 시상을 하고 있습니다."
 
-. 블로그의 특징 가운데 하나를 소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블로그에 비해 독자 댓글이 거의 없어 좀 아쉽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혹 대책은 있습니까? 
 "저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아마도 제가 댓글을 달 만큼 매력적인 글들을 올려놓지 못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좀 더 부지런히 좋은 글들을 올려놓는 것이 대책이라고 할 수 있겠죠. 처음부터 왁자지껄 시작한 블로그가 아니니 찬찬히 솔직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나가면, 많이는 아니더라도 저와 마음이 통하는 분들이 좀 더 찾아주시지 않을까요? 다른 방법이 있으면 좀 알려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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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공채2기 입사동기생들. 왼쪽 다섯번째가 김낙회 사장


-. <이달의 樂書>에 대한 소비자(독자)조사를 보면, ‘훈계조가 아닌, 생생한 자신의 얘기를 전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후 이런 주문을 반영하고 계신가요?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달라는 요구를 밝힌 이유는 저 스스로 다짐하는 의미가 컸습니다. 저도 모르게 훈계조의 이야기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없지는 않지만, 계속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이달의 樂書'를 통해 드린 글들을 보시면 나름의 노력이 조금은 보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보시기에 부족한가요? 그렇다면 더 노력해야겠군요.^^"
 
-. 김수환 추기경이 돌아가신 후 김 추기경 말씀을 인용해 쓰신 글을 보면, 두 번째 항목에 ‘수입의 1%는 책 사는 데 투자하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본인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한달에 두세번 정도 서점에 들려 신간 서적이나 관심분야 책을 보고 구입 합니다. 그리고 좋은 책이 나오면 직원이나 아는 분들에게 선물도 합니다만  솔직히 1%는 안됩니다."
 
-. 금년 4월 1일 만우절 날 올린 글이 참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삼성 계열사인 제일기획에서 현대나 LG그룹의 광고를 수주하는 일은 도저히 불가능한 것인가요? 왜그런가요? 
 "그 내용이 지금은 만우절에만 가능한 말들이지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직 전례가 없긴 하지만 전례가 없으면 만들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열정과 자신감, 그리고 도전의식을 가지고 끊임 없이 노력한다면 제가 열거했던 그 사건들이 하나씩 현실로 나타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 제일기획 본사에 외국인이 12명 근무하고 있다고 소개하셨는데, 그들이 제일기획에 대해 가장 부러워하는 점, 그리고 가장 불만스러워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외국인 직원들이 본사에 근무하면서 가장 놀라는 점은 제일기획 직원들이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해 너무나 헌신적으로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제일기획에서 일하고 있다는 자체를 크게 자랑스러워한다는 것도 부러워하는 점이죠. 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에 가서 완벽하게 그 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처럼 우리 외국인 직원들도 완전한 제일러(Cheiler)로서 인정받고 싶어하는 모습을 봅니다. 언어/문화적인 문제로 장벽을 완전히 없애기는 쉽지 않지만, 외국인 직원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로 신경 쓰고 있고 그들도 열정적인 직원들이어서 이젠 상당히 진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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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출장중 비엔나 쉔부른궁전에서(왼쪽 두번째가 김 사장, 세번째는 정건수 상무)


-. 창립35주년 기념식에서 ‘통섭(統攝)경영’을 선포하셨는데요, 일반인들에게는 아직은 낯선 용어라고 생각됩니다. 이를 간단히 압축해서 소개해주시겠습니까? 
 "통섭은 끊임없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광고업의 특성과 매우 잘 어울리는 개념입니다. 간단히 이해하자면 서로 다른 생각을 접목시켜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광고회사의 입장에서 이것을 두 가지 정도로 요약해 생각하면 아주 간단해 집니다. 먼저, 새로운 기회와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개방적이고 유연한 관점을 갖는 겁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관점들을 틀리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다른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죠. 그 다음, 내 관점과 다른 사람의 관점을 활용해서 더욱 포괄적이고 발전적인 시각들을 만들어 내면 바로 그것이 통섭이 되는 것입니다."
 
-. 미디어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대응전략을 갖고 계신가요?
 "미디어 환경 변화에 주목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광고회사의 생존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죠. 제일기획도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과 성장에 대해 끊임 없이 살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따라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인터랙티브 관련 조직을 모아서 The i 본부를 만들고 미디어 관련 연구인력을 기존 브랜드마케팅연구소와 합쳐서 커뮤니케이션연구소로 확장한 것 등이 구체적인 대응의 한 단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이 기존 미디어의 죽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미디어와의 통합적 활용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미디어 전략을 전개하는 것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세상에 비밀은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등 ‘삼무(三無)주의’를 피력하신 바 있는데요,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보탠다면 뭘로 하시겠습니까?
 "'세상에 불가능은 없다'는 말을 보태고 싶습니다. 링컨은 수많은 좌절 끝에 미국의 훌륭한 대통령이 되었고, 폴포츠는 끝없는 열정으로 휴대폰 판매원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가 되었죠. 멀리 가지 않더라도 우리 주변에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얼마 전 고승덕 변호사는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는 책을 내셨더군요. 그렇습니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을 모두 가능한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 특별한 취미는 없고, 있다면 ‘등산’ 정도라고 하셨는데, 나이가 들면서 취미가 더 필요한 것 아닌가요? 이제라도 (재미로라도) 한번 배워보고 싶으신 것은 없으신가요?
  " 맛있는 나 만의 요리,그리고 악기 한 가지 꼭 배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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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실린 김 사장 가족사진. 두 딸은 이미 출가했고, 현재 막내 아들과 아내와 세 식구가 살고 있다.


 
-. 아드님 지훈군이 2009년도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한국대표로 참석하게 됐다고 블로그에 소개하신 적이 있는데(3월 3일자), 결과(성적)는 어땠습니까? 
   "오는 7월 18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국제 화학 올림피아드 가 열립니다."
 
-. <울림이 있는 詩書畵> 편에 좋은 글귀가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함석헌의 ‘그 사람을 가졌는가’와 도종환의 ‘벗 하나 있었으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김 프로께서는 내 목숨과도 바꿀만한 친구가 몇이나 됩니까? 그리고 그 친구들도 그리 생각할까요? 
  "목숨까지 바꿀 정도의 친구가 누구일까 생각해 보았는데 3명 정도 얼른 떠올랐다가 1명으로 좁혀 졌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도 그리 생각할지는 솔직히 저도 모릅니다.  너무 바쁘게 살아 오면서 정서적으로 친구와 뜨거운 교류를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 바쁘신 가운데 인터뷰에 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정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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